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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나미야 잡화접의 기적

Black-Jin 2018. 9. 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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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은 영화가 나왔을 때 뒤늦게 알고 읽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하여 정말 기대하면서 읽었습니다. 처음 책을 보았을 때는 455쪽에 달하는 페이지에 깜짝 놀랐지만 2일만에 책을 다 읽어버렸습니다. 그만틈 책의 흡입력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나미야 할아버지가 잡화점에서 사람들의 고민을 편지로 받아 답해주면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처음에는 아이이들의 장난스러운 고민 (시험에서 100점 맞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등등) 에서 시작해 어려운 고민들을 하나하나 들어주고 답장을 해줍니다. 나미야 할아버지는 장난 이든 아니든 모든 고민에 정성스레 답장을 해주십니다.


 "해코지가 됐든 못된 장난질이 됐든 나미야 잡화점에 이런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다른 상담자들과 근본적으로는 똑같아.....(중략) 인간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돼."


 나이먀 할아버지의 대사 중에서 가장 감동이 받은 부분입니다. '인간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돼' (p159) 사회 생활을 시작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삭막한 사회라 생각했고 저도 제 이해관계에 맞춰서 사람을 대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미야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앞으로는 제가 먼저 한 사람 한 사람의 흘러나온 소리를 무시해서는 안되겠다고 반성했습니다.


"내 답장이 도움이 된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본인들의 마음가짐이 좋았기 때문이야." (p199)

 

"중요한 건 본인의 마음가짐이야. 내가 보낸 답장이 누군가를 불행하게 만들었을까 봐 마음이 괴로웠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우스운 얘기다. 나처럼 평범한 영감의 답장이 남의 인생을 좌지우지 할 힘 따위, 있을 리 없어. 그건 완전히 기우였어" (p208)


이렇게 말하며 나미야 할아버지는 흐뭇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고민가지고 있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또한 고민에 대해 충고해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당사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계속 잊었습니다. 이번 책을 읽으며 본인의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되었습니다. 책의 내용 중 폴레논(가명) 이라는 비틀즈의 음악세계를 좋아하는 아이가 나옵니다. 부모님을 따라 야반 도주를 해야되는 상황에서 전날 비틀즈에 관한 영화를 봅니다. 영화 마지막 연주 장면에서는 비틀즈가 해체되야 되는 상황에서 모든걸 포기해버린 멤버들의 모습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몇십년 후 생활이 안정되고 다시 영화를 보니 맴버 하나하나 열정적으로 마지막 연주를 하는 모습으로 바라봅니다. 야반도주를 해야 했던 상황에서 보았던 의욕없고 포기해 버린 맴버들의 모습이 아닌 열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연주였던 겁니다!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 상황이 달라 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였습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라고 결국 본인의 마음의 중요하고 그래야지만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으로 고민이 많았던 지금 시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으며 저 또한 나미야 할아버님께 답장을 받은것 같습니다. 이제 2018년도 1분기가 남았습니다. 남은 시간 저의 고민을 하나하나 해결하며 저의 목표를 다시 되새겨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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