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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지지 않는다는 말

Black-Jin 2020. 9. 24.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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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랙진 입니다.


최근에는 하나라도 더 배워야겠다는 강박관념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이젠 거기서 벗어나 기분 전환 겸으로 산문집을 읽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힐링이 되는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검색하다가 우연히 '지지 않는다는 말'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침마다 꾸준히 읽으며 하루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읽다보니 달리기와 관련된 내용이 많았습니다. 작가는 달리기를 통해 얻은 것들을 자신만의 문장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자 또한 달리기를 취미로 하고 있다보니 공감이 가는 문장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문장을 몇자 끄적여 보고자 합니다.



휴식이란 내가 사는 세계가 어떤 곳인지 경험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54p



고독은 전혀 외롭지 않았다. 고독은 뭐랄까, 나는 영원히 살 수 없는데 이 우주는 영원히 반짝일 것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의 감정 같은 것이다. - 65p



나는 달리기는 몸을 만드는 운동이 아니라 마음을 만드는 운동이라는 걸 서서히 깨닫게 됐다고나 할까? ..중략.. 마흔이 넘어서도 나는 여전히 깨닫는다. 30대에는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어서 달렸다. 그런데 이제는 나 자신과 내 삶과 내가 한 일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때까지 달린다. - 139p



혼자서 고독하게 뭔가를 해내는 일은 멋지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은 결국 우리를 위로할 것이다. - 162p



인생은 이다지도 기니까 지금 할 일은 꼭 지금 하고 지나가는 게 좋겠다. 나중에는 또 그때 할 일이 있을 테니까. - 169p



기회의 뒤통수에는 머리카락이 없어 지나가고 나면 잡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중략.. "기회야, 인생아, 나는 늘 늦게 깨닫지만, 그래서 후회도 많이 하지만, 가끔은 너희들의 뒤통수를 보며 웃기도 한단다. 안 잡을게. 그러니 뒤통수에 머리 길러도 괜찮아." -  198p



여름의 러너, 그 역시 비에 젖지 않는다. - 271p



러너는 혼신의 힘을 다해야만 얻을 수 있는 희망을 향해 달리는 사람이다. - 291p



아마도 이번 가을에도 처음으로 풀코스를 완주한 자들이 있을 것이다. 지친 몸으로 결승전으로 뛰어 들어가고 나면 아마도 그 근처의 어딘가에서 쓰러져 하늘을 올려다볼 것이다. 그 순간에는 하늘이 우리 위에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지, 그리고 심장이 빠르게 뛴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 29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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