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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어스/브런치 작가 되기

Day14 - 예스맨은 좋은게 아니다

Black-Jin 2021. 2. 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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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 한번 해보시겠어요?"

(1초 후)"넵! 좋아요"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없으면 이거 한번 해보실래요?"

(1초 후)"넵! 좋아요"

 

"이거 같이 해봐요"

(1초 후)"넵! 좋아요"

 

나는 업무를 병행하며 여러 스터디와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제안을 받으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똑같은 대답을 했다.

 

넵! 좋아요!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는건 모두 핑계라고 생각했다. 하고자 하는게 있다면 잠을 줄어서라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일부는 맞았고 일부는 아니었다. 자기 개발을 하면서 많은 성장을 했지만 이중 의미 없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했던 경험도 많다. 즉 목적없이 수동적이고 의무적으로 진행했던 자기 개발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 정도가 더뎌진다고 생각한다. 

 

지난 4년동안 많은걸 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만큼 성장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는 성장 곡선의 기울기를 0에 가까워 짐을 느끼고 있다. 또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고민 하지 않고 무작정 공부하는건 결국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나의 모습이 비에센셜리스트라는걸 깨달았다.

 


 

에센셜리스트가 된다는 것은 "지금 나는 제대로 된 중요한 일에 나의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가?"라고 자신에게 계속 질문하는 것이다.

에센셜리스트는 소수의 중요한 일만 생각하고 모든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내가 해야만 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중요한 것을 선택하자'에 집중한다. 그동안 나에게 주어진 일은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인줄 알고 대부분을 수용했다. 업무를 통해 내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혹은 이 업무를 어떤식으로 해야내가 원하는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일절 하지 않았다.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놓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내가 먼저 제안하기 보다는 주위에서 주어지는 업무를 착실히 수행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에는 이러한 성과가 도움이 되었고 인정받는 잣대가 되었다. 하지만 경력이 쌓일 수록 이러한 방식은 오히러 나를 의욕없게 만들었다. 

 

'확실한 예스'가 아니라면, 그것은 '확실한 노'가 되어야 한다.

어떤 일이 주어진다면 1초만에 예스라고 말하기 보다는 나의 비전과 목표에 맞는 업무인지? 이걸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게 무엇인지?에 대해 좀더 고민하고자 한다. 나는 최근에 내가 해야되는 프로젝트 중 일부는 못하겠다고 말을 했다. 이것이 나에 대한 상대방의 믿음을 깨고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더욱 멀리 봐서는 나의 가치를 올려주는 일이라는걸 알게되었다. 

 

에센셜리스트는 '내가 해야만 해'라는 생각보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자'에 집중한다.

참고도서

그렉 맥커운 <에센셜리즘 - 본질에 집중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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