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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24 - 지지 않는다는 말 (추억에 대한 이야기)

Black-Jin 2021. 6. 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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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로부터 입수된 anncapictures님의 이미지 입니다.

 

최근 들어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만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든다. 공부하고 싶은 것이 늘어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을 보내면서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시간이 지나 그날에 대해 같이 떠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든다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말이다. 생각 없이 놀기만 했던 대학교 친구를 만나 추억을 나누고, 좌충우돌했던 첫 직장에서 만난 친구들과 이곳저곳 놀러 다니며 그때를 생각하니 할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최근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되면 나중에 이런 추억들이 없다는 것에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중 다음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마르코 폴로처럼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서 감옥에 갇혀서도 지루할 틈도 없이 지난 생애를 늘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나이가 들었대도 억울하진 않을 텐데, 그럴 리 만무해서 마르코 폴로까지느 아니더라도 추억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은 삶을 살아 보자고 매 순간 다짐하는데도 그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 p16

 

한번 상상해보았다. 하루종일 한 곳에 갇혀 지내도 지난 경험을 회상하면서 지루할 틈이 없는 삶을 살 수 있을지 말이다. 최근 몇 년간은 특별한 일들이 없었다. 적당한 직장에서 적당한 일을 하며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고 있다. 특별한 일은 없다. 그러다 보니 시간을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고 어느새 2021년의 반이 지나갔다.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게 느껴질 것이다. 이와 관련해 택시기사님이 해준 말씀이 있다.

 

인생은 나이의 속도로 흘러가요. 10대에는 10km/h의 속도로 20대에는 20km/h 30대 40대로 갈수록 시간은 더 빨리 지나가죠.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어떻게 추억을 더 많이 쌓아갈 수 있을까? 책의 저자는 달리기에 빗대서 얻은 경험 중 하나를 알려준다.

 

미칠 것처럼 덥고, 목이 마르다. 숨이 차고, 다리 근육이 팽팽해진다. 나무 그늘 아래를 달리면 시원해지고, 거기를 벗어나면 다시 덥다. 계속 이런 식이다. 매 순간 나는 뭔가를 느낀다. 힘들기 때문에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것 세세하게 느끼는 한에는 시간이 한없이 길어진다. - p20

 

힘들기 때문에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그런 세세한 것들을 느끼면 시간이 한없이 길어진다. 힘든 일일 수록 기억에 남는다는 말이 있다. 나에게 어느 정도의 시련과 도전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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