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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3회] 여혐민국

Black-Jin 2017. 12. 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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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양퍄(주한나) 작가의 '여혐민국' 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취업, 공부, 결혼, 육아로 부터 심한 차별과 부당함을 받지 않고 성공한 분이시다. 하지만 만약 한국에서 였다면 이만큼의 성공은 하지 못했을 거라면서 다양한 비유를 통해 대한민국에 뿌리깊게 박힌 여섬혐오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지금까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받아온 특권을 몰랐다는 것이다. 그동안 유교사상이 뿌리깊게 박혀 있던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지 남아 있는 남자에 대한 인식을 나도 모르게 갖고 있게 되었다. 물론 남자와 여자에 대한 차별과 인식이 많이 완화 되긴 했지만 아직도 사회 곧곧에 뿌리깊게 남아있는게 현실이다. 


이 책에 마지막에 '결국, 페미니즘이 대한민국을 구할것이다.' 라고 적혀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불편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페미니즘에 대해 남자든 여자든 제대로 공부해 보고 많은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이 '여혐'이란 단어는 한국 사회에서 언어 선택을 잘못 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혐(여성혐오)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misogyny는 그리스어로 '혐오'를 뜻하는 misos(μισος)와 '여성'을 뜻하는 gynē(γυνη)의 합성어로, 단어가 처음 고안되었을 당시 여성을 싫어한다는 의미로서 사용되었고 이에 따라 한자문화권에서는 이를 '여성혐오' 또는 '여성증오'라고 번역하였다. 

- 페미위키


'혐오'라는 용어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사회문화적으로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뜻하는 용어로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혐호' 라는 단어 자체도 굉장히 부정적인 느낌이 있다.


남녀 성차별에 대해서 남혐, 여혐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지만 그 범위가 너무 포괄적이라 오히러 작은 성차별(ex. 무거운 건 남자가 들어야 한다.)도 크게 느껴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독서모임 3회 -



독서모임 1회 - 언어의온도(9월 18일) / 2회 - 더이상아름다운방황은없다.(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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