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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IT를 외치다
Day14 - 현재 당신의 전문성은 어느 단계에 위치하고 있나요? 본문
현재 당신의 전문성은 어느 단계에 위치하고 있나요?
내가 생각했던 N년차 개발자
나는 대학교 동아리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을 시작했다. 그리고 내 전공이 아닌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회사에 취직을 했다. 그렇게 년차가 쌓이면서 개발자 커리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나는 회사에서 사수 없이 혼자 개발을 오래했다. 처음에는 여러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것 저것 많은 시도를 했다. 그러나 2년차, 3년차가 되었을 때 혼자 개발한다는 것에 한계를 느꼈고 이렇게 혼자 공부하며 년차를 쌓아가다 보면 속 빈 강정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나는 년차만 쌓인 속 빈 강정이 되가고 있는 것일까?
3년차가 되었을 때 나는 내가 생각했던 3년차 개발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항상 그 자리에 앉아서 늘 하던 개발을 혼자 하는 나의 모습에 성장은 보이지 않았다. 새로운 변화가 없기에 무엇보다 편했지만 가장 불안했던 시기이다. 그래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고 많은 회사에서 면접을 보았다. 면접을 보면서 가장 많이 느낀점은 내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떨어지고 일부 회사는 합격을 했지만 가지 않았다. 면접을 보면서 소통이 있고 문화가 있는 회사에 가고 싶어졌다.
그렇게 4년차 개발자가 되었을 때 이직에 성공할 수 있었다. 무려 올해 2월의 일이다. 회사를 다니며 느끼는 것 중 하나는 개발에 관한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평적인 관계에서 팀원 한분 한분의 의견이 곧 기획이 되는 곳에서 일하다 보니 그동안 안보였던 숲이 보이기 시작했다. 혼자 개발을 했을 때는 나의 전문성만 중요하게 보았고 년차가 높아 질수록 개발을 잘하는 사람이 곧 시니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나의 시니어에 대한 기준은 바뀌었다. 얼마나 팀원 한분 한분의 역량을 끌어내고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수 있는지? 팀원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프로젝트를 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 등 이러한 부분의 능력 또한 개발자의 중요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이면 나도 이제 어엿한 5년차 개발자가 된다.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의 개발자가 될지 기대하고 있다.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Day1에서 '나답게 의미있는 삶'에 대해 글을 썼다. 그리고 리더님의 '실력은 연차와 비례하지 않는다'의 글을 읽으며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는 최근 가장 많이 나를 고민하게 만드는 주제이다. 나는 어떤 개발자이고 싶은 걸까? 최근 이직을 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개발할 수 있었다. 혼자 개발할 때와는 다른 힘든 일들이 많았다. 함께 개발하면서 모두가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 의도와는 달리 각자의 생각이 달랐고 목표도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오해가 있었다. 나는 분명 A를 생각하고 말했지만 이를 B나 C로 이해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면서 나의 말하는 방식과 소통의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 읽었던 책 중에서 '함께 자라기'는 나에게 많은 부분 영향을 주었다.
'설득을 하기 위해서 의견을 뒷받침 해줄 자료를 조사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을 이해해야 된다.'
책을 읽으면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사람을 먼저 이해하라는 것이다.
'신뢰가 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어떤 행동을 해도 악의적으로 보인다.'
팀장은 선의로 팀원들에게 책을 선물합니다. 그런데 팀장과 팀원 사이의 신뢰는 이미 깨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면 팀원들은 팀장의 행동을 악의적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나 보고 이런 거 모르니 공부하라는 얘기야? 자기는 쥐뿔도 모르면서..."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의도가 오해되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아직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의식을 하며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그러면서 나는 나와 함께 작업했던 사람들이 같이 성장했다는 생각을 받게 만들고 싶다. 나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 성장이 다른 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더욱 멀리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면 좋겠다.
나는 좋아하는 말이 있다.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선 난쟁이는 거인보다 더 멀리 본다.
현재 우리는 수많은 개발자들이 만들어 놓은 길 위에서 편하게 개발을 하고 있다. 그런 개발자들의 노력이 있기에 우리는 더 멀리 갈 수 있었던게 아닐까? 나 또한 누군가에게 어깨를 빌려줄 수 있는 그런 개발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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