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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7 - 당신의 일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Black-Jin 2020. 12. 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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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7 - 당신의 일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나는 말을 빠르게 끝내고 싶어한다. 


주어나 목적어를 종종 생략하고 말한다. 혹은 내 기준에서 부가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건너 뛰기도 한다. 그리고 말을 천천해 오래하는 것은 듣는이가 더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오히러 이러한 나의 말하기 방식이 누군가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싫어할 수도 있고 어려워할 수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렇지만 나는 무언가를 설명할 때 말을 길게 하는걸 잘 하지 못한다. 항상 요약된 것과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모으는 것과 같은 방식이 더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고 그러한 생각이 말하기와 나의 사고까지 반영 되었다.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이러한 빠름과 요약 같은 노력없는 보상 요행을 바라는 것은 오히러 더 느리게 가는 방법이라는 걸 알았다. 그 순간에는 내가 모든걸 알고 있다고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기억나는게 없다. 차근차근 곱씹어 보고 정리하는 습관이 나에게는 베어있지 않다. 항상 빠르게 뭔가를 해내야 될 것 같은 조급함이 내안 어딘가에서 나를 주시하고 있다. 조급함이라는 장애물이 분명 나를 빠르게 성장시켜 줄 수도 있지만 속빈강정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다.


현재 4년차 그리고 내년이면 5년차 개발자가 된다. 이런 나에게 필요한건 조급함을 없애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나씩 차근차근 나를 알아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 봐야겠다. 그렇게 단단한 개발자가 되고 싶다.




'중력 문제'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나요?


중력 문제라는 용어를 듣고 한번 고심히 생각해 보았다. 나의 중력 문제는 무엇일까?


그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가만히 있어도 기술은 나날이 발전한다. "내가 그 기술을 전부 공부하고 따라잡을 때까지 잠시 멈춰 줄수 있나요?" 라고 말해도 새로운 기술은 계속 나온다. 그렇게 공부해야 되는 것들 또한 계속 생긴다. 지난 4년간 안드로이드 개발을하면서 정말 수많은 개념들이 더 나왔다. 예전에는 그런 기술들이 신기하고 재밌었지만 지금은 쳐지지 않기 위해 공부해야되는 것들로 보기 시작했다. 흥미를 잃으니 공부는 더 안하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내가 언제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 주제에 대해 고민하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아닐까?" 라는 질문을 처음 나에게 던졌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중력문제라고 확신했다. 앞으로는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 더이상 공부해야 되는 것이 아닌 즐겨야 하는 것 혹은 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과 같이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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