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정상에서 IT를 외치다

Day7 - 퇴고 연습하기 본문

한달어스/한달브런치북 만들기

Day7 - 퇴고 연습하기

Black-Jin 2021. 12. 1. 21:48
728x90
반응형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재학 중에 시급을 받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다. 그런데 내가 뉴욕대에 입학한 후 가장 놀랐던 것은, 대학교 1학년 짜리 신입생 중에 CEO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 학생이 무척 많았다는 점이다. (중략) 대학을 좀 더 다니다 보니, 많은 뉴요커들은 이미 대학 초년생 때부터 남의 밑에서 시급 받고 알바를 하기보다는 치열한 시장에서 돈을 버는 개인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p019 ~ p021

 

 리얼하다는 조승연 작가가 뉴욕에서 살면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초반 부분에 위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적에 맞춰 대학교에 들어가 좋은 기업에 취직하는 것만이 내가 아는 길이었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뉴요커는 정말 달랐다.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인 모습에 빠져버리게 되었다.

 

뉴욕에 한번 살아보고, 그곳이 자기 집이라고 느끼기 시작하면,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만족하지 못한다. (중략) 이 책에서는 뉴욕의 이런 면모를 찾아볼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열악하면서도 주거 비용이 비싼 도시 중 하나인 뉴욕을,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스스로 자부하는 파리 사람들까지 동경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뉴욕이라는 도시를 만들어낸 뉴요커의 철학, 세상을 사는 방식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이 책은 이에 관한 이야기다. - p08

 

작년(2020년)에 인생을 수동적으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능동적인 내가 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책을 읽었다. 그렇게 1년을 지내다 보니 위의 내용이 괜스레 더 와닿게 느껴진다. 올해 30대가 되며 점점 안정을 추구해나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새로운' 것에 대해 점점 시도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또한 현실을 자꾸만 마주하게 되니 점차 도전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멀어지고 있는 듯하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도 사람들은 계속 짐을 싸 들고 뉴욕으로 온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현실의 어려움을 잊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희망이 없는 사회가 가난한 사회보다 살기 힘들다는 것이다. (중략) 나는 프랑스 일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말한 '처음의 에너지'라는 용어가 떠올랐다. 사람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가장 신난다는 말이다. (중략) 다들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해보려고 왔으니 가혹한 현실은 일단 뒷전이다. - p111

 

뉴욕의 낡고 불편한 집은 새로운 시작이 가능한 장소이기 때문에 단순히 낡은 집이 아니고, 뉴욕의 지저분한 지하철은 새로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열차이기에 지저분하고 시끄럽지만 마음 놓고 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내 20대 때도 그랬던 것 같다. 고시원과 원룸에서 지냈어도 정말 즐거웠고 매일이 새로웠다. 매일 전철을 타며 밤새 놀고 이리 저리 돌아다녀도 지치지 않았다. 새로운 목표는 아니어도 친구들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주변 환경은 뒷전이었다.

 

최근 티빙에서 하는 '술꾼도시여자들'의 장면 중 한 장면이 생각난다.

https://www.youtube.com/watch?v=PnJ__iAUj0E

 

20대 때는 뭐가 그리 좋아서 웃었는지. 30대 때에는 술이나 먹자..

 

책에서는 뉴욕의 역사, 문화와 양육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그 중 양육에 대한 설명을 보면 한국의 사교육은 중고등학생에 집중한다면, 뉴욕은 영아기부터 유치원까지의 아이들에게 집중한다고 한다.

 

책에서 머리를 떼지 않고 공부만 하느라 어른이 되었는데도 낯선 곳에서 스스로 길 하나를 찾지 못하고, 새로운 사람과 말을 트지도 못하며, 자기가 먹을 음식조차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어른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훈련을 시키는 것이다. 앞에서 행복의 지름길은 경제적 자립이라고 말한 것과도 상통한다. 그래서 뉴요커는 부자라고 하더라도 이민자의 마인드를 자녀에게 계승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 - p129

 

현실을 살면서 경제적 자립에 대한 교육을 어렸을 때 부터 받았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을 많이 한다. 돈에 대한 개념이 없기에 월급쟁이의 모습을 꿈꾸고, 그 이상을 보지 못했다. 그렇게 적금, 펀드, 주식, 부동산 순으로 돈에 대한 생각을 키워 나갔다. 이 모든건 26살 첫 취업을 하고 나서부터 이다. 글 도입에 이야기 했듯이 학생 때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인생은 많이 달라 졌을 것 같다. 단순히 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지를 돈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반응형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