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IT를 외치다

[독서모임 14회] 시크:하다 본문

라이프/독서

[독서모임 14회] 시크:하다

Black-Jin 2018. 10. 6. 11:59
반응형





이번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은 조승연님의 시크:하다 입니다.


조승연님이 프랑스 유학 생활을 하며 보고 느낀 프랑스인의 모습을 담백하게 서술한 인문학 에세이 책입니다. 


"최소한 내가 만난 프랑스인은 절대로 다른 사림이 자기 인생을 '성공했다'느니 '실패했다'느니 하는 정의를 내리도록 허용하지 않는, '나는 나'라는 극도의 이기주의자였다. 그야말로 시크했다. 이에 비해 한국인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스스로 남과 비교함으로써 자신이 불행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느 프랑스 문화의 핵심을 이루는 '이기주의적 주관' 또는 '쌀쌀한 행복'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이다.


위는 서문  일부입니다. 프랑스인의 이기주의적 주관, 쌀쌀한 행복에 대해 생각을 하며 책을 읽어갔습니다.





PART 1. 편안함에 관한 새로운 관점


우리는 편안함이란 높음 기술 수준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책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편안함 = 편리함 =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기술 이라고 나도 생각했다. 하지만 프랑스인에게 편안함은 바로 익숙함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PART 2. 메멘토 모리




프랑스인의 인생관을 잘 보여주는 문단이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감은 잘 가지 않는다. 한국에 살면서 우리는 눈치를 중요시 여긴다. 자신의 감정은 억제하고 주변 상황에 맞춰야 하는게 예절이라고 어렸을 때 부터 배워왔다. 그래서 이러한 인생관에 대해서는 공감이 잘 안간다. 인생의 제한시간이 70~80년만 주어졌으니 그걸 감출 필요가 없다라...... 이것 또한 그 사회 분위기 인것 같다. 한국에서는 내 감정이 주변에 많은 이들의 눈치를 주게 만들기 때문이다. 내가 감정 대로 행동 해도 주변에서 신경을 안쓰면 위와 같이 하겠지만 그러기에는 한국이라는 사회는 주변에서 너무나 많은 신경을 쓴다. 일명 오지랍...



PART 4. 가족, 혼돈과 질서 사이




프랑스 가족 구성원은 자신이 하고 싶은게 있으면 가족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고 통보만 하는 편이라고 한다. 자신의 삶을 중요시 여기고 하고싶은 걸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하지만 사회 혹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이러한 통보 방식이 한국 사회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해야 될까? 한국 국민 방송 '1박 2일'과 '무한도전' 에서는 시청자와 함께 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종종 한다. 그 때 한 아내분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방송인이 있는 여행을 보내줄 수 있게 허락해준 남편한테 고맙다고 하는 부분이다. 그때 당시 이 인터뷰가 고마움을 느낄 줄 알고 표현할 줄 아는 그런 아내분이 좋은 시선으로 보았다. 그런데 위 내용을 읽고 다시 생각해봐도 통보 보다는 허락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표현하는 가족 구성원의 모습이 더 좋은 시선으로 보인다.



PART 6. '발견'과 일깨우기의 육아




가족 구성원에서의 프랑스적 사고는 공감이 안갔지만 육아 부분에서는 정말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되는 것이 기대되고 기다리게 되는 사회라...



PART 7. 성공할 것인가, 즐겁게 살 것인가




사회 생활을 시작한지 이제 2년이 되었다. 그러면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어떤 사람 = 직업 = 하는 일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나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은 곧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진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 나는 이러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가 내 결론이고 그래서 일과 경력에 많은 고민을 한다. 하지만 위 내용을 보면 내 결론 로직에 하나가 추가되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 나는 이러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 그리고 이러한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책에서는 인생에 굳건한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는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프랑스인의 진짜 성공한 인생이란 성공할려고 발버중치지 않아도 되는 인생이라고 언급한다. 


이 부분을 인생의 목표를 향해 너무 발버둥 치지 말고 인생 그 자체를 즐기라는 의미로 해석을 해야 할까?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발버둥치고 노력해야되는 20,30대 청년의 입장에서는 결코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어떤 인생을 살아와야지 이러한 부분이 공감이 갈까??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