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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회고] 2022년을 돌아보며

Black-Jin 2023. 1. 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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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랙진입니다.

 

2021년에는 나를 알아가고 쉬어가는 해를 보냈다면 2022년에는 내가 하고 싶은걸 다음으로 미루지 않는 한 해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되짚어 보니 2022년에는 많은 것을 경험했고 재밌게 보낸 것 같습니다. 

인도 출장

약 3주간(3월 13일 ~ 4월 2일) 인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인도 서비스를 하는 회사에 다녔지만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출장이 미뤄지다가 드디더 첫 출장을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온라인으로만 보았던 인도 개발자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의 봄맞이 축제 <홀리>

인도에는 최대의 축제 2가지가 있습니다. 3월에 하는 색깔의 축제 <홀리>와 11월에 열리는 빛의 축제 <디왈리>입니다. 마침 제가 출장갔던 때가 홀리 축제가 있던 날이라 인도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홀리 축제는 다양한 색깔의 가루(굴랄)를 묻히고 물을 뿌리며 즐기는 행사입니다. 

 

시크교의 성지 황금사원

또한 인도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거대한 사원입니다. 시크교의 성지 황금사원과 악사르담 사원 두 군데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악사르담은 휴대폰 반입이 불가하여 사진은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힌두 사원 중 하나라는 이름에 걸맞은 웅장함을 보여줬습니다.

 

TrueBalance New Year Party

마지막으로 인도 오피스의 신년회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신년회는 일의 연장선과 같은 느낌이고 끝나면 바로 퇴근하는 분위기라면 인도의 경우에는 축제를 연상케 했습니다. 정말 인도는 노래의 진심인 나라라는 걸 새삼 느꼈는데요. 공식적인 행사가 끝나 후 모두가 노래에 맞춰 춤추며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테니스, 사이클링, 클라이밍을 시작하다

 

테니스 라켓과 신발

테니스는 4월 부터 레슨을 받기 시작하여 제 최애 취미가 되었습니다. 러닝과 같은 혼자 하는 운동만 하다가 누군과와 경쟁을 하며 심장이 터질 것만 같은 순간을 느끼고 싶어 선택한 스포츠가 바로 테니스입니다. 현재는 동호회에도 들어가 서브도 하고 랠리도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대회에도 참가하여 스포츠가 주는 격렬한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싶습니다.

 

하이브리드 자건거 자이언트 에스케이프3

제 인생의 첫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대중교통만 이용하던 저에게 자전거는 서울의 색다른 모습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줬는데요. 서울이 이렇게 자유 분방한 곳임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출퇴근을 비롯해 서울 대부분의 곳을 자전거를 타며 다니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팔당댐 코스, 한강 주변 그리고 남산 업힐까지 다니며 자전거가 주는 매력에 흠뻑 빠지고 있습니다.

 

클라이밍화

마지막으로 10월 부터 시작한 실내 암벽 등반 클라이밍입니다. 격주에 1번씩 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레벨을 올리고 있습니다. 문제를 하나하나 풀면서 레벨을 올리는 정복감이 정말 재밌습니다. 아직 자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꾸준히 가져가고 싶은 운동입니다.


이렇게 3가지 운동을 시작하며 신기했던 건 서울에 정말 많은 자전거 명소와 테니스장 그리고 클라이밍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즐기는 사람들 또한 생각 이상으로 많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 있으며 그동안 해오던 행동반경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았다 보니 다양한 즐길거리가 주변 곧곧에 있다는 것을 알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역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다양한 관심사와 배울 것들이 많습니다.

지리산 종주

8월 12일 (금) ~ 14일 (일)

 

지리산 새벽 산행 중

1박 2일의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퇴근후, 동서울 터미널에서 심야 버스를 타고 노고단에서 새벽에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노고단을 시작으로 벽소령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천왕봉을 찍고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대학생 때 한번 해봤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맛있는걸 잔뜩 챙겨서 갔습니다. (그때 대피소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일행의 모습이 너무나도 부러웠습니다.) 1박 2일 동안 내내 걸으며 정말 힘들었지만 이렇게 회고를 하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 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중간에 폭우로 비가 엄청 쏟아졌지만 다들 태평하게 우비를 입고 산행을 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비가 와도 산행이 가능하구나...

올해도 캠핑

9월 17일 (토) ~18일 (일)

 

친구가 새로 장만한 텐트 ⛺️

힐링별밤수목원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불을 짚이고 요리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는 게 세상 제일 힐링인 것 같습니다. 친구의 캠핑 용품은 점점 많아지면서 저의 캠핑 행복은 점점 커져 가네요.

부산 워케이션

11월 26일 (토) ~ 12월 2일 (금)

 

광안대교가 바로 보이는 숙소

중간에 휴가도 사용하면서 1주일간 해운대광안리에서 워케이션을 하고 왔습니다. 재택이 가능해지면서 한번쯤은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미루지 않고 바로 부산으로 달려가 1주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 당시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새로운 장소에서 경험했던 사소한 것들이 생각에 많이 남는 듯합니다. 이 글을 쓰다보니 방송 유퀴즈에 출연했던 김유진 변호사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르네요.

 

내가 특별하면 평범한 하루가 좋고 내가 평범하면 특별한 하루가 좋다.

 

제가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문장입니다. 이번 워케이션을 하고 되돌아보니 위 문장의 느낌을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평소와 같이 재택을 하고 저녁을 먹고 집에서 쉬는 평범한 하루였지만, 그냥 좋았습니다. 새로운 장소와 공간이 주는 경험이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네요. 워낙 친구들과 만나는 걸 좋아해서 일주일 중 심심한 날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가장 잘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드네요 :)

마무리

이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했고 정말 모이기 힘든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기고 했고 소중한 친구의 결혼식도 있었으며 서울에 다양한 곳도 돌아다니며 많은 재미를 만끽했습니다. 이보다 더 힐링하며 보낸 한 해는 없을 정도로 저에 대해 알아가고 주변 사람들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2022년이었습니다. 이제 2023년에는 재충전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자기 계발에 힘을 쏟으려고 합니다. 친구들과 만다라트를 만들고 공유하며 한해 시작을 알렸는데요. 성장의 결과물을 만들고 보여줄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고 싶습니다!

 

2023 만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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